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약 10년 동안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등의 분야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해 왔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남편의 직장 쪽으로 이사를 하면서 지방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시험도 언어영역 성적이 가장 좋았고, 전국, 서울시 글짓기 대회에 출전하여 상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저는 학창시절에도 국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서 가졌던 장래희망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꿈꾸었을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여러 교육을 다니면서 강사라는 직업에 다시금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이 일이 그 꿈도 이루어 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도 프로그램 계획서나 평가서, 상담일지, 각종 문서양식을 작성할 때, 인쇄물을 작성할 때도 인터넷을 찾아가며 오타 수정이나 바른 표현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했던 면이 있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도 잘못된 발음이나 표현이 왜 저한테는 잘 들리던지요. 그래서 주변에서 가끔 농담으로 국어 선생을 하지 그랬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결혼과 함께 거주지를 옮기게 되어서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고 한국어교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외국어를 공부해 본 경험도 있고, 저의 성향으로 볼 때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학습대상이 있겠지만 그동안 해 왔던 사회복지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교육원을 알아보고, 궁금한 점은 전화로도 상담을 해 보면서 몇몇 교육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수진이나 강의의 질을 알기는 어려운 일이었기에 우선 가장 현실적인 수강료를 알아보았는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 알아본 것이 바로 장학제도! 장학금 역시 담보할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론은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장학제도를 제공하고 있었고, 장학금 금액도 타 교육원에 비해 많았고, 그 내용들이 홈페이지에 찾기 좋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장학제도 안내뿐만 아니라 정보를 찾기가 수월하게 홈페이지가 깔끔해서 이미지도 좋았습니다. 장학제도를 보고 배론을 선택했는데 이렇게 장학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하네요.

우선 상담하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학습자들이 해야 할 주차별 학습이나 과제, 토론 등을 놓치지 않도록 때마다 항상 문자로 안내해 주셔서 진행사항을 잘 따라 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질문이나 토론 등의 학습참여 시스템이 솔직히 말하면 좀 부담스럽고 귀찮기도 했지만 덕분에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방법이 비법이라고 할만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처음 강의는 수강기간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집중해서 듣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교안을 보면서 빠른 배속으로 다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수님에 따라 강의 속도가 달라 빠른 배속으로 한 강좌를 짧은 시간에 듣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인터넷 강의의 특성상 지루하기 쉬운데 교안을 보면서 중요한 부분은 다시 듣거나 정상 속도로 듣고, 쉬운 부분은 더 빠른 속도로 듣다 보면 한 강좌가 금방 끝나는 것 같아 오랜 시간 공부해도 별로 지루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학습 내용이 주차를 넘어서 연결되는 경우도 연달아 들으면 이해나 기억에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빠른 시간 안에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배론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경험을 쌓아 내가 기억하는 그 어떤 좋은 선생님처럼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어떤 학습이던 교사의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저도 모르는 것이 많아 다른 학습자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교사 자신이 한국어에 대해서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바르게 알아야 바르게 가르칠 수 있으니까요. 공부를 하면서 나도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이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각자 한국어 교사가 되고자 하는 동기와 목표들이 있겠지요. 배론이 그것을 이루어가는 장이 되어서 그 꿈을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