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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장학수기
[2017년 2학기 장려상]   정희경 장학수기

자기소개 --

저는 독일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살다 보니 러시아어와 중국어, 크로아티아어를 필요해서 배우기도 했지만, 독일어권에서 생활해 온 햇수만 어느덧 제 인생의 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을 외국에서 생활하며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감각을 잃을까 노심초사하여 한국 문학 계간지를 구독하고, 인터넷 뉴스를 보고 번역을 하면서도 한국어에 대해 늘 공부하는 마음입니다. 가끔 한국에서 새로 나온 책을 받아 읽으면, 모국어라는 게 이렇게 마음에 스미는 단비 같은 존재구나 싶어 한국어가 모국어인 것이 참 자랑스럽고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수강 동기 --

작년부터 교포 2세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수업을 부탁받고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어를 가르쳐 본 적은 있지만, 한국어와 관련해선 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전부이고, 그 또한 제 아이들에게는 모국어로서의 한국어인지라 독일어가 모국어인 학습자를 대상으로는 다른 교수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론을 선택하게 된 이유 --

교원양성 과정을 신청하려 몇몇 수강 기관을 알아보던 중 배론의 홈페이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수한 교수진과 샘플강의, 온라인 실습에 대한 소개, 자격 취득 후 취업 정보에 대한 연계성 등 타 학원과는 차별되는 정보 제공이 돋보여 배론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원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온라인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학습자인 제게 큰 장점으로 다가와 망설임 없이 배론을 선택하였습니다. 온라인 실습 신청은 새벽 두 시 정각(한국 시각 오전 10시) 컴퓨터 앞에 앉아 시도했지만, 이곳 인터넷 상황이 좋지 못한 탓인지 아쉽게도 제게까지 기회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배론에서 수강하면서 좋았던 점 --

배론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의 뛰어난 강의입니다. 이미 한번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음에도 한국어 문법론, 언어 교수, 의미론, 언어학 수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며 매 차시 교수님들의 훌륭한 강의를 들으며 감탄했습니다. 또한, 과제 준비와 두 차례의 토론을 통한 심화학습, 질문란을 통해 교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온라인 수강은 처음이라 학습 과정이 다소 평면적이지는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그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으며, 언제 학기를 마치는지 모르게 집중하게 만드는 탄탄한 학습 일정과 조교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로 매 학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공부비법 --

되도록 해당 차시 수업을 미루지 않고 들으려 하며, 교안을 미리 프린트해 보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며 필기를 했습니다. 학습자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예습하지 않고 수강하면 수업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서 확인해 볼 내용이 있으면 그때 교안을 보며 대조해 보는 작업을 하곤 했습니다. 과제 준비와 관련해선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 도서관 자료를 온라인으로 열람하여 참고했는데, 이들 도서관 자료를 열람하려면 독일에서는 유일하게 베를린 국립 도서관에 가야만 합니다. 베를린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 600Km 떨어진 곳이라 학기마다 이삼일을 수학여행 가는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오고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 한국어 교원으로서의 나의 계획 --

마지막으로 남은 한 과목을 이수하게 되면 오는 여름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앞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기를 고대하며, 한국어 교사로서 독일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어의 아름다움, 나아가 맛과 멋이 넘치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전하는 가교가 되어 사람들과 어울려 보람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후배 학습자에게 하고 싶은 말 --

불과 이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일본어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알고 있는 독일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사람이 한국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 또한 지대합니다. 이제 한국어 교원이 되려는 꿈은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길이 나 있어 많은 이들이 새로운 길을 이어 서로 보태며 가는 길이니,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어교육의 세계화라는 눈부신 지도를 만드는 작업에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