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학부에서 사회복지와 심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산업심리를 전공하며, 심리검사 개발 연구원 및 채용 분야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추구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3년 전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정말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뉴스 등에서만 듣던 다문화 사회를 몸소 체험하며, 다문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우연히 지역다문화센터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문화 사회와 관련 된 강의를 들으며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자녀들, 장/단기 체류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 교육과 한국 사회, 문화 관련 프로그램 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계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한국어 교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지만,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현실적으로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야 했기에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후, 한국어 교원 과정을 개설 중인 몇몇 교육원에 문의하여, 각 기관의 커리큘럼과 장단점을 비교했습니다. 비교 결과, 우수한 교수진, 다양한 장학혜택,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활성화 된 홈페이지, 업데이트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학습 및 수강 후기 등을 배론에서 찾을 수 있었고, 이런 점들이 배론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학습 몰입도가 다소 낮은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우수한 교수진과 강의의 질로 승부하며 학습 분위기를 조성,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학습자 개인의 학습 동기 높여주는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이 가장 좋았습니다. 제게 조금은 벅찼던 강의, 퀴즈, 과제, 토론, 중간/기말고사 등의 세부적인 교육과정들은 시간 배분 및 지속적인 일정확인을 필요로 했기에 오히려 학습 시 긴장감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예습으로 수업 내용을 미리 검토하거나 복습을 하며 내용을 다질 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배론 로그인 후 강의 시작 버튼을 클릭한 후에는 교실에 앉아 있다는 생각으로 강의에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강의가 밀리지 않기 위해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 평균 1시간 30분씩은 꾸준히 학습을 이어나갔습니다. 매우 느리게 느껴졌지만, 매일 꾸준히 학습했던 것이 강의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전이시키는데 도움이 되었고, 이것이 저의 학습 비결이었다고 봅니다.

올해 하반기 자격증 취득 예정인데, 우선 지역 주민 센터나 다문화센터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 거주 외국인(성인/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경험을 쌓고, 이후에는 국내 및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조금 더 먼 내일에는 지금까지 일을 하며 쌓은 교육개발/평가, 통계학적 지식과 경험을 한국어 교육에 접목하여 한국어 교재 개발/평가에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러분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시작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자신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낮선 영역에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쏟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백 만 번의 고민보다는 실제적인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한 걸음 이후, 만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 나간다면, 머릿속에만 있던 자신의 모습이 현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