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어교원 2급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안수경이라고 합니다. 제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전공했던 분야는 한국어 교육과는 관련이 없는 분야였으나, 독일에 거주하며 현지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대해 보이는 관심이 저에게도 이어져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공부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한 결과 이렇게 장학 수기를 쓰게 되어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작년부터 제가 거주하는 도시의 대학의 언어교육원에 처음으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독일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가 될 수 있었으나, 강의를 준비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스스로 더욱 잘 준비된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한국어를 잘하는 것과 한국어를 잘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더 체계적으로 잘 지도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교원 2급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교원 2급 과정을 수강하기 위하여 여러 사이버 대학과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생교육원 과정이 비용과 시간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었고, 그중에서도 한국어교육의 역사가 길고 교수진과 학습자들의 후기가 좋은 배론원격평생교육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배론에서 첫 학기에는 8과목을, 두 번째 학기인 이번 학기에는 교육 실습을 포함하여 3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강한 11과목은 국문학이나 한국어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여러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강의를 보고 듣고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고 과제를 해나가면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외국인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로 하나하나 정리해갈 수 있어서 배론에서의 학습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거주지가 한국이 아닌 관계로 교재를 빠르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배론도서관을 이용하여 틈틈이 한국어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을 외우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교수님께 질문하여 궁금증을 풀고자 하였습니다. 과제를 수행할 때는 교안 이외에 기사나 과제의 주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시험 전에는 교안을 다시 읽어보며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였고, 이 중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강의 영상을 찾아서 확인하거나 질문을 남겨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고 지나갔습니다.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다 체계적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공부이므로 자격증 취득을 한 후에 계속 이 일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어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가르치는 강사가 되어 오랫동안 많은 독일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전파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즐겁게 공부하시고 배운 지식을 본인의 것으로 잘 소화하셔서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를 교수하는 빛나는 한국어 교원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