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만방에 한국어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제6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열려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세종학당재단 주관으로 제6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열렸다.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의 교류 증진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2개국 120개소의 세종학당에서 관계자 23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대회는 ‘문화의 날’, ‘문화 교류의 날’, ‘한국어의 날’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해당 일마다 주제에 맞는 형식과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대회 1일 차인 15일은 ‘문화의 날’이라는 주제에 맞게 세종학당에서의 한국문화 교육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개회사는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는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이 맡았다.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대한민국이 전후 최빈국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문맹률을 70%대에서 10%대로 만든 한글 교육 덕택이었다며, 한국어 교육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세종학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과테말라 시티, 멕시코 몬테레이, 미국 호놀룰루 등 2014년 신규 지정 세종학당 17개소에 대한 지정서 전달식이 있었으며,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기조강연은 박정숙 경희대 국제교육원 교수가 맡아, ‘한류를 통한 한국의 브랜드 외교’를 주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해외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2013년에 파견된 문화 인턴들이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아리랑 문화 교안을 개발한 이화여자대학교 배재원 박사가 ‘세종학당에서의 한국문화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김택수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회장이 마술을 활용한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대회 2일 차인 16일에는 지역별 세종학당 관계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 교육의 날’이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분과를 나눠, 지역별 세종학당의 현안을 토의하고, 오후에는 세종학당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세종학당 표준 교재인 《세종한국어》 부교재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대회 3일 차인 17일은 ‘한국어의 날’로서, 교원 대상 한국어 교원 연수가 이루어졌다. 학당 운영과 관련 상담 창구를 운영해, 학당 관계자와 재단의 학당 담당자와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18일에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세계 속의 한국문화’를 주제로 특강하고, 폐회식을 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6회 차를 맞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연 1회 세종학당 운영자, 교원 등 전 세계 한국어 교육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의 목적은 세계 한국어 교육 종사자들의 협력망을 강화하고,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의 질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있다. 또한, 현지 한국어 교육 담당자들의 교육 능력을 향상하고 교육자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협력망 구축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출처: 국립국어원 쉼표, 마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