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영상학을 전공하고 15년째 영상을 제작하는 PD라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다가 한국어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한국어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 업무로 퇴근 후와 주말에는 한국어 공부로 바쁘지만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글날 한 다큐멘터리에서 본 ‘외국인이라도 한글을 익혀 사용할 수 있으면 세종대왕의 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하버드대학교의 교수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많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할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나이가 들면 가슴 뛰는 일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을 활용해 대학의 평생교육원 교육과정을 수강했지만 학교까지 왕복 4시간 이상 걸리고,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수업이 힘들던 중에 인터넷 평생교육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평생교육원을 비교한 결과, 한국어 교원 자격증만으로 구성된 배론원격평생교육원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있는 것으로 보였고, 교수진들도 한국어 분야에서 명망 높으신 분들로 구성되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편리한 수강 환경을 배려한 다양한 기능들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강의를 복습할 때는 영상을 1.5배속, 2배속 등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나 출퇴근이나 이동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휴대폰을 통해 강의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좋았습니다.
토론이나 시험, 리포트 마감일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문자와 메일로 보내줘 학업과 관련된 시간 관리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따로 교재를 구매할 필요 없이 과목별로 자세한 교안을 제공한 점입니다.

수업을 듣기 전 미리 교안을 프린트해 한번 훑어본 후에 강의를 듣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주말에 2배속으로 복습하거나 출퇴근 시간에 휴대폰으로 강의를 다시 한 번 수강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시험 시작 2주 전부터 이틀에 한 과목씩 공부를 했으며 교안으로도 시험을 치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리포트를 작성할 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서 리포트 작성에 도움을 받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여러 자료를 보면서 한국어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한국어 교사로 직업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는 지금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나 이주 여성을 위한 한국어 봉사 활동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한국 전통 문화와 관련된 것을 배워 세계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도 함께 가르치고 싶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라고 결정하기는 힘들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올해 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직장 생활과 병행하기에 피곤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한국어 공부가 저의 단조로운 일상에 재미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해보겠다고 결정했다면 이 곳 배론에서 도전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