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원에서 이십년 가까이 간호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뒤늦은 나이에 심리학이란 낯선 과목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병아리 심리학도에 불과하지만 공부할수록 나와 주변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공부란 느낌이 듭니다. 이왕 시작한 공부 부지런히 달려서 꼭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환자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분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 중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이 예후도 좋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합니다. 사실 병원이란 공간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곳인지라 환자분들의 심리적인 고통을 덜어드리고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맘에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심리학 과목이 매우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 여러 기관을 오가지 않고 한 기관에서 꾸준히 학업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막막한 심정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렸을 때 소소한 질문 하나도 정성스럽게 답변 주셨던 상담원분의 도움이 컸습니다. 저와 같은 주부의 경우 선뜻 나를 위해 돈을 쓰기가 싶지 않은데 저렴한 수강료도 한 몫 했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 전달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저처럼 심리학에 관심만 있을 뿐 문외한인 초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전달해 주실 뿐만 아니라 , 다양한 그래프와 표,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해 난해한 심리학적 개념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안 또한 내용이 잘 구성되어 있어 일부러 다른 자료를 찾지 않아도 충분히 학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바쁜 일상생활 중에 출석이나 토론 등을 깜빡하는 경우가 있는데 메시지로 그때그때 피드백을 주셔서 놓치지 않고 완벽한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기본적으로 강의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가 좋은 점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돌아가 여러번 반복학습이 가능하기에 그 이점을 살려서 여러번 반복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술에 배부르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기에 일단은 심리학과 친해지자는 맘으로 핵심키워드나 개념을 작은 수첩에 정리하여 틈틈이 소리내어 읽고, 눈에 바르고, 글이나 말로 인출하는 습관을 들여서 과목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선은 심리학 학위를 취득하면서 두루두루 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심리학 공부는 인간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다보니 양도 많고 끝도 없고 이후에도 꾸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후에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욱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관련된 자격증도 취득하여 언제가는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정신건강학적인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혹시 이 후기를 읽으며 고민하고 계신 학우님이 계신다면 고민은 학위취득을 늦출 뿐, 빨리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포기할 구실을 찾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그 방법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공부할 여건이 안돼서...이런 핑계나 구실을 만들기 보다는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에너지를 쓰시기를 바랍니다. 기대반 긴장반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시는 학우님들께 온힘을 다해 우주의 기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